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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가장 먼저 주목받는 곳은 단연 고흥만 벚꽃길이다. 고흥만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터널은 4월 초 절정을 이루며, 드라이브와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봄철 명소다. 바다를 배경으로 흩날리는 벚꽃잎은 도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고흥만의 또 다른 매력은 고흥만 수변 노을공원이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산책로, 잔디광장, 휴식 공간이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이곳은 이름처럼 노을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 질 무렵, 남해 바다 위로 퍼지는 황금빛 노을은 여행의 감성을 한층 깊게 만든다. 벚꽃길과 연계해 방문하면 하루 코스로 알찬 봄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원한다면 봉래산 나로도 편백숲을 추천한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운을 느끼게 하며, 봄철 면역력 증진과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완만한 산책 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다 풍경은 도심 속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고흥은 자연뿐 아니라 과학 체험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실물 로켓 모형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미식이다. 3월 고흥에서는 바다 향 가득한 도다리와 주꾸미가 제철을 맞는다. 특히 산란기를 앞둔 도다리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담백하고 깊은맛을 자랑하며, 향긋한 봄 쑥과 함께 끓여낸 도다리쑥국은 이 계절을 대표하는 별미로 손꼽힌다.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주꾸미 역시 데치거나 볶음 요리로 즐기기 좋으며,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식재료가 어우러져 여행의 만족도를 더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3월의 고흥은 벚꽃과 바다, 숲과 우주, 그리고 제철 먹거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며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고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창훈 기자
2026.03.04 (수) 0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