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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 가족과 지역, 세대와 세대를 잇는 새로운 명절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부터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버스킹 무대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오천그린광장 전역에 조성된 체험 공간은 관람형 축제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명절의 장으로 호평을 받았다.
공연 무대는 매일 새로운 테마로 꾸며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6일 트롯데이에는 양지은과 김수찬, 7일 우먼파워데이에는 이보람과 소찬휘, 8일 감성데이에는 자두와 원슈타인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순천’s 갓탤런트 경연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공연장 곳곳에는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으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오가는 공연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시민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명절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시민은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틀 연속으로 나오게 됐다.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라 더 의미 있었다”고 말했고, 고향을 찾은 한 귀성객은 “언제든 돗자리만 들고 나올 수 있는 오천그린광장이 있는 순천시가 정말 부럽다”며 “지역 축제의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으며 순천이 점점 더 문화적인 도시가 되어가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인기 요소였던 ‘잔망루피’ 대형 인형 포토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포토존 앞에는 줄이 늘어설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고,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축제 현장이 전국으로 퍼지며 온라인 홍보 효과도 극대화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명절 행사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시민 참여, 지역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모두 담아낸 모델이었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를 경험하고 나눌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