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두 합창단의 협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르디 레퀴엠’은 오페라적 극적 요소와 종교적 경건함이 결합된 작품으로, 죽은 이의 영원한 안식(Requiem aeternam), 진노의 날(Dies Irae), 구원과 희망을 향한 기도(Libera me) 등 총 7부로 구성됐다.
작품은 인간 존재의 의미, 죽음 이후의 세계,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이 중 가장 극적이고 압도적인 악장인 ‘진노의 날’은 각종 매체 삽입곡 등으로 활용돼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공연에는 광양시립합창단과 여수시립합창단, 객원 오케스트라, 국내 정상급 성악 솔리스트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해 웅장하고 극적인 음악과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의 사전예매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공연 시간은 약 90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기획 연주회를 통해 광양시의 문화예술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립합창단은 2010년 7월 창단 이래,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공연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추성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