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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지사와 전남도의회 박문옥 의회운영위원장, 도의원, 오월단체 회원,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공연에 이어 헌화, 5·18민주유공자 인사,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거행됐다.
김태균 의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5·18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아울러 아픔과 상처를 견디며 긴 세월을 버텨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굳건한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면서 “광주의 5월을 비추어 돌아보며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폭력과 억압,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태균 의장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오월정신에 큰 빚을 지고 있으며, 그 거룩한 희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제는 우리가 오월정신 계승을 위해 나서야 할 때”이라며 “전라남도의회는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런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5·18민주화운동을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