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산업은 광주, 삶은 화순'…호남 반도체 배후도시로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30분 생활권
삼천지구 4,500여 세대 주거 기반 확충

조준성 기자 a557957@naver.com
2026년 08월 25일(화) 18:30
화순군, 호남권 반도체 시대 배후도시
[호남미디어협의회] 호남권 산업 지형이 변화하고 있으며, 광주 군공항 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로 확정됨에 따라 산업시설뿐 아니라 인력의 주거 및 생활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서 화순군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주거·의료·돌봄 등 생활 기반을 갖춘 화순군이 반도체 산업의 배후 정주도시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다고 군은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군공항 일원 약 826만㎡(250만 평) 부지에 대규모 산업 기반이 조성되면서 관련 기업과 인력의 유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행정·입법 절차와 기반 시설 구축을 거쳐 2029년 반도체 팹 1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시 기업과 근로자, 연구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인구 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배후도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화순군은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자동차로 약 3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 도심에 집중된 주거 수요를 분산하고, 산업과 주거가 가까운 새로운 광역생활권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군은 밝혔다.

산업과 함께 인구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 기반이 필수적이다. 화순군이 추진하는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러한 정주 기반 확충의 핵심 사업이다.

화순읍 강정리·삼천리 일원에 4,5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 삼천지구는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백신산업특구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화순의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배후 주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2029년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산업단지 종사자는 물론 청년·신혼부부 등 새로운 인구를 수용할 도시의 역량도 커질 전망이다. 화순군은 산업 배후 주거 도시로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순군의 강점은 주택 공급에만 그치지 않는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백신산업특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산업 생태계도 화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연간 60만 명 환자가 찾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이며, 화순군은 이를 기반으로 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의료·바이오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도약을 추진하며, 현재 34개 바이오·의료 기업과 15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관련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사업과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 주거와 보육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호남권 산업구조와 생활권의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면 기업과 근로자, 연구인력, 관련 서비스업 등이 함께 이동하면서 인근 지역의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생활 인프라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화순군은 광주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쾌적한 주거환경, 의료·바이오 기반, 생활 인프라를 갖춘 인접 생활권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와 화순을 잇는 교통 접근성에 4,500여 세대 규모의 삼천지구 주거 공간이 더해지면 '산업은 광주에서, 주거와 생활은 화순에서'라는 새로운 광역생활권 형성도 기대할 수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화순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주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주거·의료·돌봄 등 탄탄한 정주 기반을 더해 기업과 근로자, 청년들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화순군은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산업 지형 변화에 발맞춰 산업 성장의 효과를 주거와 정주로 연결하는 새로운 배후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준성 기자 a5579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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