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 강화 LPG 사용자·공급업체·관리자 대상 특별교육 제갈대종 기자 |
2025년 06월 24일(화) 0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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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지난 5월 리조트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근 완도읍사무소에서 완도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주관 특별교육을 추진했다.
교육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의 특성, 중독 증상, 보일러 설치 기준 및 점검 시 유의사항 등 그동안의 사고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보일러 연통 연결부분의 상태, 환기 등 기본적 사항과 함께 가스 안전장비 및 감지기기의 정상 작동에 대해서도 수시 확인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토록 교육했다.
이를 통해 가스 관련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쉽게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공급자는 “이번 사고사례를 통한 교육으로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한 가스공급과 관리 방법을 습득할 수 있어 유익했으며 가스 안전에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맡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은 보일러뿐 아니라 난방기구나 취사 기구를 사용할 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캠핑카와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완도군을 시작으로 향후 전 시군에서 특별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점검을 통해 안전한 가스 사용 환경을 조성, 가스사고를 최대한 예방할 계획이다.
백경동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가스안전관리자, LPG 공급자 등 관계자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화재 및 중독 등 가스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가스 안전장치인 타이머 콕을 서민층에게 보급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CO 경보차단기 지원사업을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8개 시군 1천160개소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13개 시군, 1천62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제갈대종 기자